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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오스 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 탁발식, 루앙프라방 아침시장 본문

여행/라오스 루앙프라방

1. 라오스 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 탁발식, 루앙프라방 아침시장

장빈 2018. 10. 3. 21:28


라오스 루앙프라방.

태국 방콕에서 치앙마이를 구경하고

치앙마이 공항에서 루앙프라방 공항으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을 했다.


루앙프라방은 뭐라고 해야 될까

때묻지 않은 조용한 마을?

루앙프라방 공항에서 마을까지

걸어서 한 35~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툭툭을 타고 가면 금방이었지만,

걷는 걸 좋아하고 구글 맵을 보니

걸어갈만 한 것 같아서 숙소까지 걸어갔다.


지금 페북 사진들 정리하면서

여행 갔던걸 복기하며 쓰고 있는데

루앙프라방 마을 안에 들어올때

강 위에 위태위태스러운 다리를

건널때 찍은 사진이 있었는데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ㅇㅅㅇ;;



이번 포스팅 이야기는 첫날 도착하고 그다음날

새벽에 탁발식을 구경하기위해 나온 시점부터 출발한다.

이걸 구경하려고 새벽 5시 조금 넘어서 나온것 같다.

원래는 여기 무궁화게스트 하우스라고

한인 민박이 엄청 유명하길래 거기에 

예약하려고 했는데

내가 갈 당시만 하더라도 여기에

올매진되어서 ㅠㅠ

할 수 없이 다른 곳을 예약할 수 밖에 없었다.

게스트하우스 이야기도 조만간 담아보도록 하겠다.

(사진들 찾을 수 있다면)



새벽에 걸어나오면 진짜 조용한 동네인 걸 알 수 있다.

낮에도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지금은 몇년 지나서 사람 많을 수도 있겠지만

당시에 내가 갔을때는 한적하고 글쓰기 좋은 동네였다.

(2016년)



외국인이 조깅을 하는 것이 보였다.

그게 참 부러운 것 같다.

여행지 와서 아침에 운동하고

뭔가 한국 관광 스타일이 아니고

여유로운 여행 스타일

딱 내 스타일이다.


예전에 인도 여행갈때 

막 15시간씩 기차 같은 거 탈때

영국 의사 커플이 시트에 앉아서

독서를 하면서 가는데 그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나도 저렇게 꼭 여행해야지!

하고 결심한 뒤로 여유로운 여행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일단 직접 자체가 작가이다보니

시간적, 물리적 제약이 적어서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탁발식 기다리며 만난 라오스 루앙프라방 아이들.

이름들을 물어보고 불러주니 좋아했다.

그냥 길가에 걷다가 힘들어서 앉아있는데

애들이 지나가다가 내 옆에 다 앉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탁발식때 과자 같은거 받아서

그걸 얻어먹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새벽에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애들이라니

이 나라 미래가 참 밝구나

그런 실없는 생각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수한 아이들이었다.



날이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하면서

스님들이 길게 행렬이 이어졌고

사람들이 앉아서 스님들께

공양을 했다.


오 이런 모습은 다른 곳에서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이색적이었다.


잠깐 안되서 많은 벤들에서

아웃도어 등산복을 입은

한국인 30~40대 중년 관광객들이

떼거지로 몰려들었다.


와.. 

진짜 조용하던 탁발식이

엄청나게 소란스러워서 

같은 한국인인게 너무 쪽팔렸다.


아저씨들 아주머니들 

수다가... 쩝

중국인들 욕할게 아니었다.



지나가다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 같은걸 팔길래 

아침도 간단히 먹을 겸 하나 샀다.


짭쪼름한게 먹을 만 했음.



라오스는 불교 국가라서 이렇게

불교에 관련된 꽃같은 것들도 파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아침 시장.

아침에만 잠깐 여는 시장이다.

동남아의 시장들이 여타 그러하듯

특별한건 없다고 생각했는데,



쿵!

멧돼지였다.

헐?

그냥 이렇게 멧돼지들을

길가에 놓고 팔고 있었다.

돼지는 많이 봤지만,

멧돼지를 이렇게 파는 건

태어나서 처음 보았다.



꼬치

비위생적인것 같지만,

이런거 하나 먹어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ㅎㅎ



이것도 맛있어보이길래 하나 사먹어봤다.

무난하게 먹을 만한 맛.



와.. 물고기 크기 실화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라오스는 전 국토가

산으로 되어 있다.


중국 바로 밑에 붙어있어서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중국이 동남아 시장 선점하려고

무슨 기차길 같은 걸 깐다고 들었는데

내 친구중 한 녀석은

그 길을 조사한다음

17년도에 자기 룸메 명의로 오백 투자해서

라오스에 땅을 샀다고한다. 

지금 두배가 되었다는 데

라오스에는 외국인이

직접투자를 못해서 명의를

라오스인 내국인 명의를 써야한다.

내가 그 룸메 도망가면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설마 그러겠냐고 말하길래..

돈 앞에 착한것 잘 없다고 계약서라도

써라고 그랬더니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그랬다.



이 사람들 이렇게 사진을 찍던데

뭔지 몰라서 일단 찍어봤다.

관광청에서 나온 사람들인가?

아니면 무슨 화보나 결혼식 사진?


-이야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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