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빈
철의 심장을 가진 남자. 본문
철의 심장을 가진 남자
(스포주의)
목요일은 일주일 중에 제일 설레이는 날이다.
하루종일 집필을 다 끝내고, 새로운 영화가 개봉하면 쫄래쫄래 걸어가 영화관에 앉아 영화를 본다.
그런데 그 영화가 정말 감동적이거나 재미있으면 하루가 정말 행복한 마무리가 된다.
이 영화가 나에게 그랬다.
영화에서는 나치 시절, 친위대 대장이 나오고 그 사람이 그 자리에 가기까지 성장 과정을 나타낸다.
그리고 유대인을 학살하기 시작하는데 그런 그를 죽이기 위해 두 명의 특수요원이 체코의 프라하에 침투한다.
스토리는 뻔하다. 특수 요원 둘이 그를 암살하는 데 성공하고 죽는다.
근데 뭔가. 다른 민족에게 핍박받은 경험이 있는 민족이라서 그런지 가슴에 와닿았다.
처음 인트로는 관현악의 향연이었다.
이 영화만큼 관현악과 잘 어울리는 영화가 없는 것 같았다.
이 영화에서 제일 감동적인 장면은 마지막 장면이 아닌가 싶다.
작전을 성공하고 탈출에 실패한 둘은 물이 들어오는 지하실에서 자살을 하는데 눈물이 다나더라.
그 옛날 우리나라 독립군 선조분들께서도 이런 심정이었을까?
영화를 보고 밖을 나오는 데 감성적으로 충족한 그 느낌.
오랜만이었다.
이게 문화의 힘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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