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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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시베리아횡단열차 후기

장빈 2018. 8. 26. 23:02


나는 1년의 50일 정도 해외를 다니며 글을 쓴다.

인터넷이 터지면 어디에서든 일을 할 수 있기에

어디든 내가 자리 잡는 곳이 작업실이었다.



LG그램은 그런 나의 방랑벽을 따라

충실하게 여행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녀석이다.

가볍고, 빠르다.



1등석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홍차를 마셔봤다.

달고, 마실만 했다.

마시면서도 계속 일을 했다.

일을 하기에는 시베리아횡단열차가 최고 였다.



간간히 창밖의 풍경을 구경했다.

이 드넓은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것은

태어나서 꼭 한번은 해보고 싶은 일이었다.

다른 것은 없었다.

예전에 히말라야를 등정한 이후로

도전이라 외칠 수 있는 

재미난 여행이다.



강아지가 서있다.



오른쪽에 기차가 오는 걸 보고,



못가겠군 하면서 앉는다.



왼쪽으로 고개를 틀어

길고 긴 시베리아횡단열차를 보고, 



기차가 갈때까지 기다린다.

무슨 사람인줄 ㅋㅋㅋ



기차를 타면서 바라본 밤하늘.

사진이 다 담을 수 없는 것이 

참 아쉬웠다.


마치 인생의 참맛을 다 담을 수 없듯이 말이야.


-이야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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