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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시베리아횡단열차 후기

장빈 2018. 8. 29. 06:00


러시아 아기가 아장아장 걷는데 

와. 심쿵.

진짜 귀여웠다.

이렇게 귀여운 애기는 처음 보는 듯.

빤히 바라보는데

진짜 심장이 쿵 했다.



보드타는 러시아인들.

보드 하나로 이렇게 다들 즐거워한다.




차장 누나.

1등석부터 3등석까지

각 칸마다 관리하는 사람들이 있다.

3등석은 사람이 많아서 주로 남자 차장을 쓰는 듯했다.

저 누나가 표를 검수하고 그 뒤에 탈 수가 있었다.



횡단열차를 타보면 알겠지만,

진짜 기차들이 엄청 많다.




기차가가 모스크바를 향해 달리면서도

가끔씩 꼭두새벽에 멈추기도 하는데

한산함 그 자체였다.


물론 그 사이에 러시아인들은

나와 담배피고 있었지만 ㅋㅋ



여긴 기차 검수를 할 때

그냥 망치나 아주 큰 렌치 같은 걸로

기차를 툭툭 치면서 확인한다.

저렇게 치다보면 고장난 부분을 알 수 있는건가?

오히려 저런것 때문에 더 빨리 고장날 것 같은데..



안개낀 기차역,

비오는 기차역,

새벽 기차역,

밤 기차역,

끊임없는 기차역 기차역



비가 오고, 햇빛이 짱짱하고

여름이라 눈 오는 것 빼고 모든 날씨를

전부 다 경험해 본 것 같다.



보통 우리나라 같으면 기차역 주변에 비둘기라던지 새들이 있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았다.

새가 없어서 좀 무서웠다.

뭔가 좀비 나올 것 같은 그런 비쥬얼.



아니면,

새들도 중앙 내륙까지 날아오기에는

너무 멀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강 위의 다리.



딱 4일까지 좋았던것 같다.



그 뒤로는 그냥 지옥 ㅠ



-이야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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