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빈
13. 시베리아횡단열차 1등석 후기 본문
이렇게 불을 비추고 커다란 렌치 같은 걸로 툭툭 두드린다.
이걸 15분 이상 정차하는 역마다 확인했다.
이렇게 보면 고장났는지 안났는지 아나?
뭔가 엄청 아날로그식 확인 방법이라 생각했다.
기차역.
LG V20은 다른건 모르겠고,
사진 화질은 가격대비 정말 좋은 듯.
시베리아횡단열차는 똑같다.
가고, 멈추고, 가고, 멈추고
계속 되는 반복.
중간에 20분 정도 정차한 곳에 이런 곳이 있었다.
밖에 마트 가려고 하다가 일하는 직원이
문을 잠구길래 다시 냅다 뛰어가며
잠시만요 잠시만요!
외쳤던 기억이 난다.
잠에는 정말 쌀쌀하다.
여행객들도 간간히 보이기 시작한 정차역이었던 걸로 기억난다.
모스크바에 점차 가까워질수록 좋은점은
데이터 터지는 곳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현대인이
그것도 한국인이
휴대폰을 사용 못하는 건
엄청 답답한 일이었다.
특히 인터넷 느리고
잘 안터지면
정말 속에서 불난다
ㅋㅋㅋㅋ
1등석 기차 기본 세트
사과, 초콜렛을 준다.
요런식으로 옷걸이를 걸 수 있다.
중간에 같이 가는 룸메중에
러시아 인텔리젼트와 1박2일로 같이 갔는데
엄청 배운 티가 났다.
예절이 있고, 뭔가 명문 가문의 자제 같은 느낌이 들었다.
1등석 좋은 점이
커피를 시킬 수 있다는거!
거의 여행 막바지에 알았는데
이 커피 한잔에 100루블이다.
차장 누나가 커피를 엄청 잘탔다.
에스프레소 추출하는 기계가 안에 따로 있더라.
완전 커피맛 최고.
-이야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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