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빈

12.시베리아횡단열차 3등석, 식당 후기 본문

여행/러시아시베리아횡단열차

12.시베리아횡단열차 3등석, 식당 후기

장빈 2018. 8. 31. 07:31


시베리아횡단열차 3등석쪽으로 놀러갔다.

3등석 놀라가자 마자 나타난 이 녀석!

헉! 기차에 이런 덩치 큰 개가 탈 줄이야.



보기보다는 샤이 가이였다.

늙은 덕인지 아니면 그냥 기차타서

불안한건지 엄청 조용했고

사진 찍으려고 하면 밑으로 숨길래

그냥 쿨하게 빠이.


3등석은 거의 피난민 수준이었다.

엄청 사람들 많고, 칸과 칸 사이에서

담배 피는 사람들,

그리고 마약이 담긴 병을 

몸에 스카치테이프 붙이는 

마피아들도 보였다.



드디어 발견한 식당칸.

여긴 4일만에 발견한듯.



1등석 자리에서 좀 많이 떨어져 있다.

열차칸을 6칸이상 이동 했던것 같은데

멀어서 한번 가고 두번은 안간곳.



다양한 음식들을 시킬 수 있는 것 같은데

전부 러시아 어로 되어 있어서

그냥 사과쥬스 하나 사먹었은 것 같다.



일본을 제외한 모든 여행에서 함께하고 있는

소녀상과 같이.



하늘에는 구름들이 반죽처럼 퍼져 있었고,



기차역 마다 이 연녹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이 색깔은 기차역 고정색인가 보다.



전광판.

우리 인생도 이렇게 정차역 마다

알려주는 전광판이 있다면 어떨까?



강.

이름은 잘 모른다.

사실 러시아 여행하면서 

지명들은 거의 구글을 보지 않는 이상

잘 몰랐던 것 같다.

뭐. 다른 여행지도 마찬가지였지만서도.



어느 덧 모스크바에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이야기 계속.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