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빈
17. 시베리아횡단열차, 모스크바 본문
디즈니랜드에서 많이 본 궁전이다.
크럼펫 궁전이었나 이름?
사실 여행 다니면서
지명이나 이름 같은건 잘 신경쓰지 않는다.
중요한건 여행 당시의
그때 그 기분, 그 느낌이니까.
이름은 몰라도 그 자체로 좋으니까.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참 많았다.
많은 관광객.
그리고 러시아 수군들.
사람 구경, 건물 구경
정신 없었던 시간들.
무슨 영화에 들어온 그런 기분이 들었다고 할까
뽀빠이가 생각나기도 했다.
유쾌한 러시아인들.
여기 성당이었는데.
이름이..
역시나 기억나지 않는다.
안에 사진 찍는 건 금지 되어 있어서
밖에만 찍었던 것 같다.
많은 천주교 인들이 방문해서
기도를 드리는 것을 봤다.
십자군들인 것 같았다.
나는 집필 여행이기 때문에
이런 스토리 있는 것들을 좋아한다.
상상의 나래로 빠진다고 할까?
십자군들은 어떠했을까?
뭐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면
재미있는 스토리가 떠오른다.
일본 여행을 제외하고
요즘 늘 함께하고 있는 소녀상.
아, 이게 트럼펫 궁전인가?
뭐가 되었든 처음 간 유럽에 기분이 좋았던 하루.
나는 시나리오 작가가 되어
전세계의 사람들에게 위로와 행복을 주는
그런 사랑스러운 작가가 되고 싶다.
그렇기 위해 계속 글을 쓴다.
언젠가는 내 꿈을 이룰 것이라 믿고.
러시아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
슬슬 짐을 싸 공항으로 갔다.
모스크바는 하루 밖에 안있었지만
나름 괜찮았던 시간이었다.
나는 따로 캐리어를 들고 다니지 않는다.
보통 왠만한 집필여행은 이 백팩 하나면 충분하다.
이제 베트남으로 이동한다.
베트남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 녀석을
2년 넘어 처음 보는데
녀석을 위해
러시아 보드카도 하나 샀다.
좋은 추억이 되었던 시베리아 횡단열차 추억 끝.
-베트남 집필여행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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